출장 내내 흐렸던 하늘이, 제주 애월 한담공원에 도착하는 순간 환하게 갰어요!
날씨 때문에 걱정이 많았는데 다행히 여유롭고 천천히 산책로를 즐길 수 있었습니다.
애월 한담공원 산책로의 절경입니다. 이런 산책로라면 하루 종일 걸어도 지치지 않을 것 같아요.
국내에서는 쉬이 볼 수 없는 에매럴드 빛 바다색이 시선을 확 사로 잡네요.
또 다른 각도에서 찍은 산책로! 굽이진 산책로가 참으로 멋스럽고 운치있죠?
바닷가와 저렇게 가까이 맞닿아 있는 탓에 산책을 하면서도 바다 짠내를 마음껏 누릴 수 있었습니다.
금방이라도 발끝을 찰방찰방 덮칠 것 같은 새하얀 파도가 보이시나요?
모름지기 파도는 소리와 함께 즐겨야 제맛인데, 이 아름다운 영상을 이곳에 담을 수 없어 아쉬울 따름입니다.
제주 여행을 준비하는 분들이라면, 시간 내서 꼭 한 번 들러보기를 추천하는 곳이에요!
이름 모를 새싹이나 풀꽃들이 산책로 곳곳을 지키고 있어서, 전혀 지루할 틈이 없었습니다.
푸른 잎에서 활기찬 생명력이 느껴지시나요?
그물을 잘라내고 있는 두 중년!
서울에서는 낯선 풍경이지만, 이곳 제주 주민들에게는 아주 평범한 일상이지요!
긴 머리를 곱게 묶은 남성에게 남다른(?) 포스가 느껴지는 군요.
조금 깊숙한 곳까지 들어서자 사람이 없더라구요. 덕분에 좀 더 여유로운 기분을 만끽 했습니다.
아무도 없는 이 길을 혼자 걷고 있노라면,
바람과 파도 소리에 머릿 속을 갉아 먹는 무거운 근심이 함께 쓸려나갈 것만 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