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ECK 가로선과 세로선의 다채로운 교차
누구나 하나쯤은 가지고 있을 체크 아이템. 격자무늬라고도 불리는 체크는, 옛날부터 건축물 장식이나 돌방석의 무늬에 사용되었고 민족의 전해져 내려오는 모티프나 무늬가 현재까지 이어져 내려오고 있다. 유행과는 상관없이 체크는 우리의 일상에 고스란히 녹아들어있다. 아무도 눈치 채지 못한 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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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마다 다른 체크의 이름표
체크, 그 무늬가 비슷해 보여도 저마다의 다른 모습을 가지고 있다. 올 겨울에는 익숙한 듯 아직은 애매한 여러 체크 무늬들이 ‘체크’가 아닌 고유이름으로 불리기를 기대한다.
01 타탄(tartan)
스코트랜드의 전통적인 격자무늬. 체크가 여러 번 겹쳐져 복잡한 무늬를 하고 있다. 가장 인기 있는 체크 중 하나.
02 깅엄(gingham)
염색과 표백한 실을 날실과 씨실로 교차시켜 짠 격자무늬. 일정한 패턴에 음영을 차이를 두어 지루하지 않다.
03 하운드 투스(hound tooth)
사냥개의 이빨과 닮았다 하여 붙여진 명칭. 흰색이나 검정색 혹은 엷고 진한색의 줄무늬인데 거친 느낌이 특징이다.
04 버드아이(bird eye)
새의 눈과 비슷하게 생겼다고 해서 붙여진 명칭. 둥근 무늬의 패턴이 모여 있는 형상을 하고 있다.
05 아가일(argyle)
마름모꼴 무늬. 화려함을 담은 클래식함이 있다. 주로 양말이나 카디건 등 에서 하나의 포인트를 줄 때 많이 쓰인다.
06 헤링본(herring bone)
청어의 뼈와 닮았다 하여 붙여진 명칭. 주로 모재질의 코트나 자켓류에서 자주 보이는 패턴이다.
07 글렌(glen)
원래는 남성복에 주로 쓰이는 무늬였으나 최근에는 여성복에서도 종종 눈에 띈다. 단순하고도 시원한 격자의 배합이 매력적이다.
08 마드라스(madras)
인도 남동부 마드라스 지방에서 짠 무늬. 불규칙한 배열과 화려한 색이 특징이다.
09 건 클럽(gun club)
미국의 수렵클럽 유니폼에 사용된 무늬에서 유래되었다. 같은 색의 농담이나 다른 두 종류의 셰퍼드 체크가 조화를 이룬다.
10 옹브레(ombré)
한 가지 색의 농담으로 된 무늬가 부드럽게 번져 가는 효과를 준다. 주로 여성의 모직물에서 자주 보인다.
11 블록(block)
흰색 또는 짙고 옅은 두 색이 교대로 바둑판 모양으로 배열된 무늬. 심플한 매력으로 사랑받고 있다.
12 윈도우 패인(window pane)
창틀과 같은 느낌의 단순하고 큼직한 정사각형 격자를 배열한 무늬. 깔끔한 분위기를 내기에 제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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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플러에 스며든 기억
머플러의 어원인 ‘muffle‘은 ‘감싸다‘라는 의미를 지닌다. 겨울 내내 나를 감싸 안아주는 머플러엔 그것만의 냄새가 있다. 평소 즐겨 쓰는 화장품이나 향수 냄새, 살 냄새, 바람 냄새, 옷장 냄새 등이 섞여 왠지 모를 포근한 냄새가 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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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한 머플러 연출법
머플러는 매는법에 따라 다양한 기능과 스타일을 낼 수 있다. 머플러로 조금 더 멋을 내고 싶은 사람들을 위해 손쉬운 연출법을 제안한다.
글 라어진 사진 123rf 일러스트 권예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