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나 이와 함께 톱 매니지먼트(Top Management)의 위치, 즉 CEO의 나이 역시 점점 젊어지고 있다. “창업”이라는 수단을 빌지 않아도 이미 40대 초반에, 심지어 30대에도 CEO의 위치에 올라있는 사람들이 많아지고 있다.
연봉은 개인의 능력과 현재의 시장가치에 잠재적인 미래 가치를 더함으로써 결정되는 것이지 단순히 지나간 성과나 특정 자격에 대한 평가만으로 확정되지는 않는다. 때문에 “1억 연봉”을 위해서는 30대에 경력 개발을 해야 하며 자신의 가치를 높이기 위해 투자해야만 한다.
프로젝트 1 : 프로페셔널로 인정받는다
30대에는 몸값보다는 자신의 열정을 지속시킬 수 있는 자신만의 독특한 전문 분야를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그런 선택은 시장지향적이어야만 한다. 이미 많은 사람들이 시작한 일에 뛰어든다면 당연히 사장에서의 가치는 하락할 수밖에 없다.
분야가 정해졌다면 무엇보다 전문가로 인정받아야 한다. “How”에만 길들여진 기술자가 아니라 기술에 더해 “무엇(What)”을 해야 하는지를 아는 최고의 프로페셔널이 되어야만 한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경력개발을 회사 업무 이외에 따로 시간을 내서 하는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다. 그러나 경력개발의 80% 이상이 현재 회사에서 자신이 하고 있는 업무를 통해서 이루어진다는 것을 망각하고 있다. 직종을 잘 선택했다면 현재의 일을 통해 프로페셔널이 될 준비를 해야 한다.
또한 전문가가 되기 위해서는 직함 외에도 타이틀을 추가하는 것이 필요하다. 예를 들어 까페나 동호회의 시삽(Sysop) 타이틀은 자신의 능력을 대신 증명해 주는 것과 동시에 자기 분야의 인맥이라는 커리어 네트워크를 형성해 주기 때문이다.
프로젝트 2 : 인생 후반전을 대비할 수 있는 40대를 준비한다
30대는 사회 초년생이 아니다. 이미 업무에 필요한 기술을 축적했고 누구보다도 의욕적으로 일을 추진하고 있다. 이제 근속년수에 상응하는 노하우를 정리하고 기술보다는 경쟁력과 자아를 강화해야만 한다.
기회가 주어진다면 프로젝트 팀을 이끄는 위치에서 더 많은 부하직원과 공생하는 방법을 배우고 주인의식을 가질 필요가 있다.
40대에는 대부분 관리직의 위치에 오르게 된다. 또 앞에서도 언급했듯이 최고의 자리에 오르는 연령대가 낮아지고 있다는 것은 그 가능성이 나에게도 열려 있으며 그 때를 준비해야 함을 말하는 것이다.
올림푸스한국의 방일석 사장은 40세에 올림푸스 그룹 내 최연소 “올림푸스 아태 총괄사장”, “올림푸스 차이나 부회장”으로 선임되었다. 이로써 40세라는 나이에 자회사 ODNK 대표를 비롯한 사장, 회장 타이틀을 4개나 가지게 되었다.
삼성전자 월급쟁이 시절부터 “내 일에 있어서는 내가 곧 사장이라는 생각으로 일했던 것이 올림푸스 경영진의 신뢰를 얻어 현재의 자신을 만들었다”고 밝힌 것처럼 주인의식에서 시작되는 경영 마인드는 40대에 고위직, 더 나아가 CEO가 될 기반이 되는 것이다.
이 때는 진정으로 자신의 시장 가치가 대외능력 혹은 대내관리능력에 있는지, 아니면 조직인이 될 수 없다면 변리사나 회계사 등 특정 분야의 고도의 스킬을 가진 스페셜리스트로서의 능력이 있는지를 분명하게 파악해야 한다.
프로젝트 3 : 자기관리에 성공한다
자기 스스로에게 부지런함을 강요해야만 한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억대 연봉의 “억”자를 부러워하지만 그들이 하루에 4~5시간만 자고 바쁜 시간을 쪼개어서 한 달에 두세 권 이상의 책을 읽는다는 것에는 관심이 없다.
몸값은 변하는 것이다. 그 변화를 상승 쪽으로 만들기 위해서는 고만고만한 연봉의 직장인들보다는 더욱 부지런해야 함을 뼈저리게 깨닫고 실천해야만 한다. 일찍 아침을 시작하는 “아침형 인간”만이 성공할 수 있다.
다음으로 강조하고 싶은 것은 “시간관리”이다. 많은 성공한 사람들은 시간을 돈으로 환산하며 오히려 시간을 돈으로 사버린다. 버스로 며칠이 걸리는 거리를 돈을 더 내고도 비행기로 몇 시간 만에 가는 이유는 절약하는 시간에 대해 그만큼 지불하는 것이 더 이익이 되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