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가 부족함이 있겄냐!
그분이 나를 저 푸른 초장으로 뉘어 불고
내 뻐친 다리 쪼매 쉬게 할라고
물가시로 인도 해 뿌네. (어쩨스까! 징한거...)
내 영혼을 겁나게 위할라고
올바러븐 길가로 인도해부네. (아따 좋은그...)
나가 산꼬랑까 끔찍한 곳에 있어도 겁나불지 않는 것은
주의 몽댕이랑 짝대기가 쪼매만한 일에도
나를 지켜준다 이거여!
아따! 주께서 저 싸가지 없는 놈들 앞에서
내게 밥상을 챙겨주시고 내 대그빡에 지름칠 해주싱께로
참말로 나가 기뻐 불그마이~.
나가 사는동안 그분의 착하심과 넓어브런 맴씨가
나를 찡하게 따라 당깅께로
나가 어찌 그분의 댁에서 묵고 자고 안하겄느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