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미꽃잎속에 숨어 있던 시간이 내게 말했다. 부드럽게 부드럽게 향기를 피워 올리기 위해선 날카로운 가시의 고통이 꼭 필요했다고. 호두껍질속에 숨어 있던 시간이 내게 말했다. 단단하게 단단하게 익어가기 위해선 길고 긴 어둠의 고통이 꼭 필요했다고. 파도속에 숨어 있던 시간이 내게 말했다. 많이울어야만 출렁일 수 있다고. 힘찬 노래를 부를 수 있다고. 그렇구나 그렇구나 ? 고개 끄덕이며 시간속으로 걸어가는 오늘의 기쁨이여. -나를 키우는 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