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면 직장상사들은 부하직원에게 '자네만 믿네'라는 거짓말을 즐겨쓰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31일 인터넷취업포털 잡링크(www.joblink.co.kr)에 따르면 최근 직장인 1054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벌인 결과 '직장상사에게 하는 거짓말 1순위'를 묻는 질문에 25.3%(267명)가 '일은 문제없이 잘 진행되고 있습니다'라고 답했다.
'차가 막혀서...다음부터는 절대 늦지 않겠습니다' 21.6%(228명), '무슨 말이든지..."예, 알겠습니다"' 17.5%(184명), '이런 실수 처음입니다' 12.9%(136명) 등이 뒤따랐다.
이어 '저는 ○○님 따라가려면 멀었습니다' 8.6%(90명), '그런 말들은 적 없습니다' 6.2%(65명), '오늘 정말 멋지세요(예쁘세요)' 4.6%(49명) 순이었다.
아울러 '부하직원에게 하는 거짓말 1순위'로는 '자네만 믿네'가 23.7%(249명)로 가장 많았으며 '이번 일만 잘 처리되면 보너스 일을 거야'는 19.4%(205명)로 나타났다.
이어 '네가 자네 때는 안 그랬는데' 15.8%(167명), '오늘까지만 야근하면 될 거야' 14.8%(156명), '다 자네 발전을 위해서 시키는 일이야' 10%(104명), '소개팅 시켜줄게' 7.6%(81명), '언제 술 한번 하지' 4.9%(52명) 등의 순이었다.
거짓말을 들켰을 때 대처방식에 대해선 34.6%(365명)가 '끝까지 모른 척으로 일관하는 오리발형'이라고 답했다.
또한 '화를 못 내도록 애교작전을 쓰는 애교형' 27.1%(286명), '솔직히 밝히고 반성하는 모습을 보이는 동정유발형' 22.4%(236명), '오히려 큰소리를 쳐서 분위기를 제압하는 적반하장형' 15.9%(167명) 등을 차지했다.
문영재기자 pulse@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