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PISODE

  1. Volume 05 | 보편적 바다, 금능으뜸원해변

    바다를 좋아하는 일은 토요일 오후를 좋아하는 것만큼이나 보편적인 일이다. 수영을 즐겨 하는 이들은 물론이요, 발을 담그는 것조차 무서워하는 이들 역시 바라보는 식으로 바다를 좋아한다. 그곳에 가면 어느 것에도 닿지 않은 공기를 맡을 수 있다.  곧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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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Volume 04 | 제주에 살 수밖에 없었던 이유가 있었다면

    누군가의 짝이 된다는 건 역시 그런 것일까. 서로를 참 많이 닮은 부부였다. 외모뿐 아니라 특유의 수더분한 분위기, 자주 쓰는 단어 그리고 뜸 들일 때의 표정마저. 유독 차분하고 편안한 분위기에서 시작된 인터뷰였고, 대화를 주고받다 이따금 공백이 생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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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 Volume 04 | 달이 머무는 월정

    월정리해변 청록색과 파란색, 그 사이 어디쯤의 색을 집어 든다. 새하얀 팔레트는 방금 씻어 낸 마냥 뽀득하다. 풀어진 물감을 젖은 붓으로 뭉개니 군더더기 없는 겨울 하늘과 같은 청아한 색이 묽게 흩어진다. 어느 것과도 섞이지 않은 깨끗함이 월정리의 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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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 Volume 04 | 사려 깃든 저녁

    신천목장 옆으로 나란히 선 야자나무와 그 앞으로 아득하게 깔린 주황빛 카펫. 해가 뉘엿한오후의 시간인지라 야자나무 사이론 농익은 빛이 쏟아진다. 그 빛은 수평선 바닥에 내려앉아 이내 일부가 된다. 미약한 색채의 대비가 고아하다. the bom volume 0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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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 Volume 03 | 파도의 일, 황우지 해안

    파도의 일, 황우지 해안 철썩철썩- 쉴 새 없이 파도가 몰아친다. 파도는 검은 바위에 부딪혀 새하얀 포말을 뿜어내고는 소용돌이치며 다시 부서진다. 푸른 바다에 옅은 색감이 더해진다. 그 물빛은 쉼 없이 바뀌어 한순간도 눈을 뗄 수 없다. 파도가 오고 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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