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DS SAY THE DARNDEST THINGS
-
<꼬마들은 엄청난 사실을 말한다>
아트 링클레터 지음, 찰스 M 슐츠 그림
국내에선 1984년에 초반이 발매된 책 <꼬마들은 엄청난 사실을 말한다>는 미국 CBS 방송국에서 무려 25년 동안 방영된 ‘하우스파티(House Party)’의 호스 아트 링클레터가 엮은 책이다. 삽화는 스누피 시리즈로 유명한 찰스 슐츠가 맡았다. 책에는 그가 인터뷰 한 2만 명이 넘는 아이들의 엉뚱하고도 다소 발칙한 대답이 담겼다. 애니메이션의 거장 월트 디즈니는 이 책을 두고 ‘누군가가 천국은 우리의 유년기에 존재한다고 말했듯이, 이것은 우리를 경이롭고 신비한 세계로 인도하는 기록’이라 술회했다. 아닌 게 아니라, 아이들은 기성세대를 비평할 수 있는 유일한 존재인 듯 싶다.
글 라어진 일러스트 권예원
정치인과 정치가의 차이점은 무엇이겠니?
“하나는 관직에서 일하고, 또 하나는 관직을 위해서 일을 하지요.”
인생은 40부터라는 말을 어떻게 생각하지?
“저에게 있어서 인생은 셋부터예요”
그건 어째서지?
“그야, 3시에 학교가 끝나기 때문이죠.”
너는 몇 살이 되고 싶지?
“저는 열한 살에 계속 머물러 있었으면 좋겠어요.
그렇다면 저는 인생에 대해 아무것도 몰라도 되잖아요.”
누구와 결혼할 생각이지?
“여자하고 할 생각이죠.”
그렇지만 너 자신이 여자가 아니냐. 왜 여자하고 결혼하려고 하지?
“왜냐하면 남자보다는 여자가 훨씬 덜 성가시거든요. 저의 엄마가 말해 줬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