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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olume 06 | 무릎관절염

by thebom posted Aug 07, 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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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대인 당신이 얻을 수 있는 뜻밖의 질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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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릎관절염






패션 회사의 영업직으로 근무하고 있는 이기태(가명·27) 씨는

최근 들어 다리가 자주 붓고 극심한 무릎 통증에 시달려 

가까운 병원에 내원하게 되었다. 아직 20대의 젊은 이 씨는 

병원에서 ‘무릎 관절염’이라는 다소 충격적인 진단을 받았다.

자신과는 거리가 먼 질환으로 여겼던 관절염에 대해 

수많은 궁금증을 가진 이 씨를 만나보자.


글  박경수(드림한마음재활의학과의원 원장)    일러스트  권예원






관절염은 5, 60대 이상의 어른들이 겪게 되는 병 아닌가요? 관절염은 보통 50대 이상에서 발병하는 질환으로 여겨졌지만, 최근 20대나 30대에서도 관절염 환자가 늘어나는 추세입니다. 특히 무릎·발목 등의 관절에서 많이 발생하고 있습니다. 평소의 생활 습관이나 환경 그리고 건강 상태에 따라 관절의 수명은 크게 달라질 수 있습니다. 즉, 실제 나이는 20~30대에 불과하지만, 관절의 나이는 50~60대에 가까울 수 있는 것입니다.




관절의 수명은 어떻게 달라지나요?


관절염의 원인은 다양하게 존재하지만 최근 식습관 변화와 함께 활동량 감소가 매우 큰 원인으로 꼽히고 있습니다. 우리의 몸은 자연스레 우리의 체격에 적합한 관절 및 인대를 형성합니다. 그러나 급작스럽게 체중이 증가할 경우 내 몸의 관절이나 인대가 지탱할 수 있는 수준을 넘어서게 되며 늘어난 체중은 관절 내부의 스트레스로 작용하여 관절의 수명은 줄어들게 되고 이는 관절염 증상을 초래하는 원인이 됩니다. 


이외에도 평소 생활 습관에 따라 관절의 수명은 달라질 수 있습니다. 우리에게 익숙한 좌식생활은 쪼그려 앉거나 양반다리를 취하는 시간을 늘리며, 이는 관절에 스트레스로 작용하고, 혈액순환을 방해하여 하지정맥류 등의 질환을 유발하기도 합니다. 

마지막으로 오래 걷거나 서 있는 경우에도 관절의 수명은 달라질 수 있습니다. 극한의 스포츠 동작은 무릎과 발목 등의 관절에 엄청난 스트레스를 가해 관절 수명에 악영향을 끼칩니다. 

따라서 적합한 운동으로 적절히 활동하는 것이 관절 수명을 늘리고 관절염을 예방하는 좋은 방법이 됩니다.


그렇다면 관절염이란 무엇인가요? 관절은 뼈와 뼈가 만나는 부분으로 연골, 인대, 관절낭 등의 조직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이 중에서 연골은 관절을 이루는 조직들이 부드럽게 움직일 수 있도록 하는 베어링 역할을 합니다. 연골의 과사용 또는 퇴행성 변화 등으로 연골이 닳게 되면 관절 내에서 뼈와 뼈가 직접 부딪치게 되어 관절염을 발생시킵니다. 베어링 역할을 하던 연골이 닳아 없어졌으니 뼈와 뼈가 직접 부딪쳐 통증을 호소하게 되는 것이죠.


관절염의 증상은 어떻게 되나요? 관절염의 대표적인 증상으로는 계단을 오르내릴 때 무릎 통증, 쪼그려 앉거나 양반 다리로 앉았다 일어나는 순간의 통증, 오랜 시간 서 있거나 걷고 난 후 통증과 함께 무릎관절이 부어오릅니다.




관절염 치료법은 없나요?


치료법으로는 관절 내부 조직의 회복을 돕는 주사치료, 관절 주변의 순환을 돕는 도수치료, 관절의 안정감을 증가시킬 수 있는 운동치료 등이 있습니다. 관절염은 치료하는 것도 매우 중요하지만, 더욱 악화시키지 않는 것도 중요합니다. 상태에 따라 수술적 방법(인공관절치환술 등)이 고려될 수는 있지만, 그보다 먼저 보존적 치료를 통해 상태를 유지, 호전시키는 것이 좋습니다.




마지막으로 관절염을 미리 예방할 방법은 없을까요?


관절염 예방법으로는 적정한 체중유지, 적당한 활동과 운동으로 근력과 체력 유지, 올바른 생활 습관이 매우 중요합니다. 쪼그려 앉는 등의 좌식 생활은 최대한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만약 무릎이나 발목에 통증이 있다면 수중에서 또는 자전거를 이용해 할 수 있는 운동을 추천해 드립니다.


한번 관절염 증상이 나타나면 통증으로 인해 활동량이 줄어들고 다시 체중 증가와 함께 대사성 질환에 쉽게 노출됩니다. 악순환의 고리에 빠지면서 증상은 더욱 악화되는 것이 보통입니다. 따라서 평소 생활습관 관리를 통해 건강한 관절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관절의 나이를 결정짓는 것은 본인의 노력과 습관입니다.


관절염은 적당한 근력운동을 통해 예방하거나 상태를 호전시킬 수 있습니다.

무릎관절의 안정성을 높여주게 되어 관절염 예방에 도움이 됩니다. 간단한 하지 근력 강화운동을 알려드릴 테니 꾸준히 노력하시면 이기태(가명·27) 씨에게도 도움이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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