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리쬐는 태양 아래서도, 거친 바람에도늘 당당한 피부를 유지하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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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절기 온도 변화 속에서 피부를 지키는 방법
여름철 내리쬐는 자외선과 높은 온도 그리고 어느새
불어오는 찬 가을바람에 눈에 띄게 건조해진 피부.
이런 날씨에는 어떻게 관리를 해야 할까?
넘쳐나는 정보에 무엇이 진짜인지 혼란스럽다면
피부를 효과적으로 지키는 방법 몇 가지만 기억하자.
글 김수미(코스웨이(주) 대표) 일러스트 권예원
피부 컨디션 되돌리기 첫 단계, 피부 표면의 각질제거
환절기에 피부는 매우 취약해진다. 기온이 오르면 피지가 증가했다가, 추워지면 급격히 건조해지는 피부 컨디션. 왠지 피부가 칙칙하고 화장이 잘 받지 않는다. 이는 미세하게 쌓인 피부 각질이 문제인 경우가 많다. 피부 속 각질은 모공을 늘리는 주요 원인, 모공이 늘어나게 되면 매끄럽고 윤기 나는 피부표현이 어려워진다. 따라서 주기적인 각질 관리는 피부 컨디션 회복의 첫 단계다. 피부 표면에 쌓인 각질을 제거하기 위해서는 얼굴을 미온수로 충분히 세안하여 모공을 열어주고, 피부 유형에 맞는 각질제거제를 사용하여 각질을 제거한 후 차가운 물로 모공을 닫아 마무리한다. 이젠 얼굴이 칙칙하고 화장이 잘 받지 않을 땐 이제는 덧바르지 말고 벗겨내자.
1. 모공의 이상 신호, 화이트헤드와 블랙헤드 관리
깨끗하고 맑은 피부에 발생하는 모공의 적신호는 화이트헤드와 블랙헤드. 이들에 노출되면 피부건강은 물론 미용에도 좋지 않다. 화이트헤드는 피지 분비의 과잉으로 모낭 안쪽의 각질층에 피지가 쌓여 생기는 좁쌀여드름이다. 블랙헤드는 여드름균으로 인해 산화된 모낭 안쪽의 피지와 피부의 각질이 모낭 입구를 덮으면서 발생한다. 볼펜으로 꼭꼭 찍어 놓은 듯이 보이는 블랙헤드는 여간 신경 쓰이는 게 아니다. 모공이 넓고 피지가 많은 남성은 특별 관리가 필요하다.
2. 화이트헤드와 결별하기
모낭 안쪽에 쌓인 피지와 모낭을 막고 있는 피부 표면의 각질을 제거하는 것으로 화이트헤드 관리는 시작된다. 먼저 폼 클렌저를 이용해 피부를 깨끗이 세안한 다음 각질 관리 기능의 마스크 제품이나 스크럽 제품을 사용해 2차 세안을 한다. 이렇게 각질을 제거하면 모공들이 보일 것이다. 그 모공을 깨끗한 면포 압출기나 면봉을 사용해서 짜낸다. 안쪽에 박혀서 옴짝달싹하지 않는 화이트헤드는 병원에서 치료를 받아야 하지만 자연스럽게 실처럼 빠져나오는 화이트헤드는 각질제거와 압출만으로 간단하게 관리할 수 있다.
3. 블랙헤드와 결별하기
산화된 피지와 이를 덮은 피부 표면의 각질로 발생하는 블랙헤드 관리는 모공을 열어주는 것부터 시작한다. 물을 만나면 피부의 모공은 가볍게 열리므로 블랙헤드가 발생한 부위를 물로 충분히 적셔 준다. 모공이 열리면 블랙헤드가 보이기 시작한다. 면봉으로 살짝 누르면 블랙헤드가 빠져나온다. 이제 중요한 건 깨끗해진 모공 안쪽으로 다시 피지가 쌓이지 않도록 관리하는 것이다. 열린 모공이 조여지지 않으면 모공에 피지가 쌓여 블랙헤드가 재발한다. 열린 모공이 잘 닫히도록 찬물로 세안하고 모공 수축 기능이 있는 화장품으로 모공을 닫아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