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처럼 빛나는 수채화 피부 만들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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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외활동이 많아지는 지금 필요한 미백
나이가 들면 얼굴에 하나둘씩 늘어나는 기미, 잡티들을 보면서 마음이
우울해지는 경험을 한 사람들이 많을 것이다.
색소가 빨리 생기는 사람들의 경우 20대 중반, 심지어 10대 후반부터 생기게 된다.
요즘은 야외활동을 할 기회가 많아지고 스키나 골프, 테니스 등을 바깥에서
즐기는 사람들이 부쩍 늘어나면서 단순히 생리적인 노화가 아닌 광노화로
인한 주름이나 색소침착 등이 우려되고 있다.
글 이수진(위브씨앤씨 대표)
일러스트 권예원
선천적으로 좋은 피부를 갖고 태어났어도 각종 영향으로 인해 우리 피부는 점점 망가지고, 돌이킬 수 없는 지경에 이르게 된다. 안타깝게도 다양한 방법으로 노화의 징후가 나타나지만, 얼룩덜룩 검게 올라온 기미와 잡티는 쉽사리 해결되지 않는다. 그저 거울을 볼 때마다 한숨을 내쉴 뿐이다.
눈처럼 하얗고 맑은 피부, 피부 속이 훤히 들여다보이는 투명하고 수채화 같은 피부를 위한 화이트닝은 가장 손쉽게 접근할 수 있는 수분 공급 혹은 보습 케어보다 세심한 관리와 꾸준한 끈기가 필요하다. 호르몬 변화, 스트레스, 염증 및 자외선 등 여러 가지 요인들로 인해 멜라닌 세포가 생성되고 합성되며 피부 안(기저층)에서 바깥(각질층)으로 이동되어 우리 눈에 보이고 피부에 나타나기까지가 하루아침에 순간적으로 생기는 게 아닌, 눈에 보이지 않는 피부 속에서의 수많은 시간 동안 축적된 결과라는 것을 인지해야 한다.
오늘날 화이트닝은 단순히 기미와 잡티를 없애기 위한 관리가 아닌 피부 톤이 화사해지고 깨끗해지고 맑아지고 투명해지는 것까지 그 의미가 확대되었다. 이렇다 보니 일상생활에서 우리가 챙겨야 할 것들도 많다.
4계절이 비교적 뚜렷한 우리나라의 경우, 뜨거운 여름날 더욱 짙어질 색소와 자외선에 대비하기 위한 준비를 미리미리 해야 하는 지금, 생활 습관 속에서 조금 더 밝아지는 피부를 갖는 방법을 알아보자.
1. 피부가 맑아지는 클렌징 제대로 하기
모든 피부 관리의 시작은 클렌징이라는 말처럼, 세안은 계절과 관계없이 가장 중요하고 기본적인 피부 관리법이다. 온도가 올라가면 모공이 늘어지고 이로 인해 피부의 탄력도 떨어지게 되는데 모공 사이의 메이크업 잔여물이나 노폐물이 남아있으면 피부는 더욱 거칠어지고 칙칙해지기 마련이므로 어느 때보다 자극 없이 꼼꼼하게 세안할 필요가 있다.
2. 무겁고 두꺼운 각질 제거하기
각질이 있는 피부는 아무리 좋은 화장품을 쓰더라도 그 성분이 피부 깊숙이 침투하지 못해 효과를 보지 못한다. 혹시 좋다는 화장품은 열심히 발랐는데 효과를 보지 못했다면, 메이크업 후 화장이 자꾸 들뜬다면, 피부에 두껍게 쌓인 각질을 제거해보자. 단, 너무 잦은 각질제거는 피부가 오히려 예민해질 수 있으니 일주일에 2회를 넘지 않도록 하는 것이 좋다.
3. 화이트닝 라인 제품 사용하기
화이트닝 라인을 사용하기 전 멜라닌 생성 과정에 대해 알고 제품을 꼼꼼히 따져볼 필요가 있다. 멜라닌 합성 단계는 멜라닌 합성 전, 합성 중, 합성 후로 나뉘는데 각 단계를 억제해 줄 수 있는 성분이 함유된 제품을 사용하는 것을 추천한다. 예를 들어, 1단계 합성 전에는 티로시나아제라는 효소의 활성을 억제해줄 수 있는 감초추출물이나 코직산, 2단계 합성 중에는 합성 과정을 억제할 수 있는 아스코르빌산, 3단계 합성 후에는 멜라닌 색소의 전달을 억제할 수 있는 나이아신 아마이드와 레시틴 성분이 함유된 제품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더 나아가 화이트닝 제품은 건조하다는 단점을 보완하기 위해 보습력이 뛰어난 성분까지 함유되어 있다면 화이트닝이 필요한 피부에는 안성맞춤일 것이다.
4. 자외선 차단제 습관화하기
자외선 차단제의 중요성은 이미 많은 사람에게 인식되었다. 자외선 차단은 어느 계절에만 해당하는 것이 아니라 1년 365일, 4계절 내내 강조된다. 특히 여름철에는 뜨거운 태양으로 인해 피부 보호를 위한 멜라닌 색소가 증가하는 시기이므로 항상 자외선 차단제를 챙겨 바르는 습관을 들이도록 해야 한다.
5. 화이트닝 푸드 섭취하기
화이트닝 푸드에 속하는 채소와 과일들은 풍부한 비타민과 영양소를 함유해 섭취 시 피부를 맑게 만들어준다. 화이트닝 푸드의 대표주자로 꼽히는 피망과 파프리카에는 베타카로틴이라는 영양소가 함유돼있다. 베타카로틴은 항산화 작용으로 피부를 노화시키는 유해산소 침투를 예방한다. 또 콜레스테롤을 제거해 신진대사를 높이고 안색을 밝게 한다. 이 밖에도 다양한 비타민이 함유돼 멜라닌 색소 침착을 예방하며 세포를 활성화해 피부 톤을 밝게 해준다. 키위는 비타민 C와 식이섬유, 칼륨 등이 풍부해 미백에 효과적이다. 키위 1개에 함유된 비타민C는 하루 권장량의 70%로 기미나 색소 발생을 억제하고 콜라겐 생성을 촉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