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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談

자유롭게 피어나기...

문서 (162)

  • Volume 04 | 밝고 예쁜 이야기만 하자는 게 아니에요
    이리저리 금이 간 유리 맥주 컵에 뜨거운 커피를 담아 내미는 모습에서 투박함이 묻어났다. 뜨거운 물을 유리잔에 넣으면 깨지는 게 아니냐 했더니, 깨지면 버리면 된다는 대답이 돌아왔다. interviewee '큐팩토...
    thebom | 2016-02-29 19:00 | 조회 수 1352
  • Volume 04 | 제주에 살 수밖에 없었던 이유가 있었다면
    누군가의 짝이 된다는 건 역시 그런 것일까. 서로를 참 많이 닮은 부부였다. 외모뿐 아니라 특유의 수더분한 분위기, 자주 쓰는 단어 그리고 뜸 들일 때의 표정마저. 유독 차분하고 편안한 분위기에서 시작된 인터뷰...
    thebom | 2016-02-29 18:59 | 조회 수 1604
  • Volume 04 | 싱거운 일상을 담백한 일상이라 부르는 곳에서
    “처음 제주에 내려왔을 땐 시간의 흐름이 조금 이상했어요. 저녁 8시만 되면 졸리고 자연스럽게 잠자리에 들 준비를 하게 되더군요. 별로 한 것도 없었던 것 같은데 말이죠. 그게 너무너무 신기했는데, 나중에 ...
    thebom | 2016-02-29 18:57 | 조회 수 1295
  • Volume 04 | 그 어떤 치즈도 아닌 제주 치즈
    ─ 제주치즈체험하우스 제주치즈체험하우스의 표제를 정하는 데 유독 긴 고민을 했다. 취재 당일 많은 것을 보았고 맛보았으며, 그 맛 또한 썩 훌륭했다. 그런데 어째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건가 생각해보니 부부의 말...
    thebom | 2016-02-29 18:54 | 조회 수 1467
  • Volume 04 | 오름에 오른다는 것은
    ─ 백약이오름 어릴 적엔 아빠와 종종 오름에 올랐다. “아빠 있잖아, 이렇게 큰 무덤엔 누가 자고 있어?” 내가 물었다. “여기엔 많은 마음이 자고 있는 거야. 원래는 아주 작은 모래성이었는데, 사...
    thebom | 2016-02-29 18:52 | 조회 수 872
  • Volume 04 | 달이 머무는 월정
    월정리해변 청록색과 파란색, 그 사이 어디쯤의 색을 집어 든다. 새하얀 팔레트는 방금 씻어 낸 마냥 뽀득하다. 풀어진 물감을 젖은 붓으로 뭉개니 군더더기 없는 겨울 하늘과 같은 청아한 색이 묽게 흩어진다. 어느...
    thebom | 2016-02-29 18:50 | 조회 수 710
  • Volume 04 | 사려 깃든 저녁
    신천목장 옆으로 나란히 선 야자나무와 그 앞으로 아득하게 깔린 주황빛 카펫. 해가 뉘엿한오후의 시간인지라 야자나무 사이론 농익은 빛이 쏟아진다. 그 빛은 수평선 바닥에 내려앉아 이내 일부가 된다. 미약한 색...
    thebom | 2016-02-29 18:49 | 조회 수 561
  • Volume 04 | 새벽마저 잠든 시간에
    제주의 가정식 ‘집 밥이 최고’라는 낡은 말을 이해하는데 시간이 제법 걸렸다. 아침이면 언제나 차려져 있던 밥상엔 어제도 본 익숙한 반찬들이 놓여 있다. 내가 본 것은 그것뿐이었다. 새벽마저 잠든 시...
    thebom | 2016-02-29 18:45 | 조회 수 737
  • Volume 04 | 시작하는 시점에서 드는 생각들에 관한 고찰
    시작이 반이라는 싫증 난 이야기를 하려는 게 아니다. 세상엔 다양한 종류의 시작이 있다. 그것은 모호한 것이라 정해진 기준과 정도를 두는 것은 무척이나 무색한 일이다. 결국, 모든 것은 저마다의 마음에 달린 것...
    thebom | 2016-02-29 18:41 | 조회 수 3568
  • Volume 04 | 뮤지컬 '드라큘라' 짧지만 강렬했던 2주간의 여행
    ─ 숨을 쉬듯 진화하는 ‘특화된’ 뮤지컬배우 김준수 극의 흐름 주도한 탄탄한 연기력 종합무대예술인 뮤지컬은 아름다운 선율의 음악, 신비로운 분위기를 연출하는 무대효과와 조명, 화려한 의상 등 수많...
    thebom | 2016-02-29 18:38 | 조회 수 146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