밝게 비치는 태양빛 아래서도
늘 어둠기만 하던 한켠 가슴이
당신의 빛이 비추던 순간부터
창연한 빛으로 충만해졌습니다.
드넓게 펼쳐진 그 길을 달리면서도
갈 곳을 모르고 안개 속을 헤매던 내 마음이
당신이라는 이정표를 보는 순간부터
청명한 갈 길을 찾아 달리게 됐습니다.
서 발 장대 거칠 것없던 기개를 가졌으면서도
한없이 작아지던 내 뜻과 의지가
당신이라는 존재가 곁에 머물면서부터
정연한 산이 되어 세계를 품게 되었습니다.
운명보다 더 깊은 숙명으로
우리가 처음 눈인사를 나누던 날
당신의 그 눈빛과 언어의 편린들을
난 지금도 잊을 수가 없답니다.
그 눈빛과 그 마음을
애써 모른 척 외면하면서도
애틋한 그리움과 절절한 설레임이 되어
다가온 당신을
어느새 뜨거운 가슴으로 품게 되었습니다.
사랑은 허다한 허물을 덮습니다.
사랑은 두려움도 내어 쫒구요.
사랑은 부끄러울 것도 없습니다.
당신의 어떠함에 상관없이
당신의 실수와 아픔과 패배까지도
사랑하고 또 사랑하겠습니다.
당신이 어렵고 힘들 때
언제든 요술램프의 거인이 되어 드리겠습니다.
당신이 외롭고 슬플 때
언제든 내어줄 손수건도 준비하겠습니다.
당신이 어떠하 든지
내 가슴은 사랑으로 가득 채워 놓겠습니다.
그저 내사랑 속에서…
자유롭게…
피어나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