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께 한다는 것은 좋은 것입니다.
블룸이 지향하는 '6차산업', '농촌 활성화'의 적정모델은 바로 '모두가 함께 한다'가 핵심입니다.
사람들에게로 가서
그들 가운데 살면서
그들에게서 배우고
그들을 사랑하라.
그들이 아는 것에서 시작하고
그들이 가진 것을 기반으로 하라.
그러나 최고의 지도자는
그들의 임무가 끝났을 때
사람들이
"우리 스스로 이 일을 했다"고
말하게 하는 사람들이다.
라오츄의 시입니다.
여기에 블룸이 추구하는 가치가 모두 들어 있습니다.
블룸이 아무리 지역과 마을 사업을 진행하는 솜씨가 좋더라도,
함께 하는 분들이 '강 건너 불구경' 하듯 미적지근 반응한다면,
그 사업은 결코 성공할 수가 없습니다. 보여지는 일은 잘 되었을지 몰라도 '잘 된 일'은 아니지요.
그런 의미에서 이번 보령 라르고팜 팜파티는 대단히 성공적인 일이었습니다.
라르고팜이 위치한 마을 주민 분들을 비롯해 많은 분들이 팜파티를 위해 함께 뛰어주셨습니다.
농산물들 보이시죠?
다 팜파티의 풍성함을 위해 동네 주민분들이 자발적으로 가져와 채워주신 것들입니다 :)
작은 시장이라고 할 정도의 농산물이 비닐하우스 한 쪽에 쌓여
도시에서 온 아주머니들은 즐거운 비명을 지르며 반찬거리 찾기에 열을 올리셨지요.
식사도 함께 준비해주셔서
팜파티에 오신 분들은 한 분도 빠짐없이 다양한 음식들을 맛보며 행복한 시간을 보낼 수 있었습니다.
이렇게 밀랍양초 만들기 체험프로그램도 직접 준비해오셨습니다.
블룸 식구들도 앉아서 만들어보고 싶었지만,
다들 손님맞이 하느라 바빠 하나도 만들지 못해서
두고두고 아쉬워했다는 후문이 있더라구요.
그 외,
무대 음향과
군고구마 기계/진행,
주민 사진전시를 위한 사진촬영까지...
라르고팜 팜파티는 그저 블룸이 왼손의 역할만 했을 뿐,
단언컨대, 라르고팜과 동네 주민분들이 '자발적으로' 만든,
최고의 지역/마을 행사 모델이라고 생각합니다.
2014년 12월 13일,
라르고팜의 아침이 지나가고, 점심 때가 지나자
이제 동네 주민분들과 도시 손님들이 모여들기 시작합니다.
아 진짜 아직도 생각이 나네요. 생강 엄청 계피차하고 꿀맛 토마토잼 진짜 쵝오 였어요.
이런 제품들이 많이 알려져야 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