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lueage News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postedJan 20, 2015

‘물의 연예인’ 자숙이 아닌 성숙을...

 

물의 연예인? 난 관심 없어, 복귀를 하든 말든 무슨 상관이야

그게 뭐 그리 중요한 사회 화두가 되어야 하느냐는 못마땅한 시선을 가진 사람의 말이다.

하지만 스타를 사랑하고, 갈망하고, 따라하고, 환호하는 팬들에게는 다른 문제이다. 그들에게는 연예인도 사람인데 실수 할 수 있다. 때문에 한 번의 실수로 영원히 활동을 할 수 없다는 것은 너무 가혹하다는 공감대가 있다. 나아가 법의 처벌을 받았으면 됐지 연예활동을 못하는 것은 이중처벌이라는 적극적인 옹호도 존재한다.

반면, 다른 한편의 시각은 단호하다. “스타는 동경의 대상이자 동일시의대상이다. 공인으로서 크든 작든 우리 사회에 영향을 미쳐왔다. 사회적 유행과 흐름을 만들기도 하고, 생산과 소비를 촉진시키기도 한다. 공인으로서 대중의 사랑을 받은 자리이니 만큼 더 엄중한 잣대가 필요하다는 주장이다.

이처럼 마약과 약물복용, 불법 도박, 음주운전, 병역기피 등 이른바 물의 연예인들의 복귀와 관련된 이슈는 언제나 뜨겁다.

 

연예인들은 물의를 일으키면 공인으로서 책임을 느끼고 반성한다는 말과 함께 일정기간 자숙의 시간을 가진다. 죄질에 따른 법률조항이 있는 것도 아니다 보니 자숙의 기간이 수치로 정해져 있지는 않다. 다만 대중 개개인이 물의를 일으킨 연예인이 잘못한 정도에 비해 자숙기간이긴지 짧은지에 대한 적절성과 진정성을 가늠하며 자의적인 판단을 내릴 뿐이다.

연예인들은 진정한 반성보다는 언제쯤 복귀를 해야 모양새가 좋게 복귀를 할 수 있을지 타진하기도 하고, 방송사나 주변 연예인이 복귀의 명분을 만들어 주기도 한다. 여기에 큰 논란 없이 복귀하기 위해서는 그 시점에 맞춰 마음을 움직일 수 있는 이슈가 있어야 하고, 적절한 해명과 자기반성의 모양새가 있어야 한다.

그동안 일련의 상황들을 살펴보면 정말 반성했는가라는 사실보다 복귀시점이 적절한가가 늘 이슈가 된다. 여기에 더 정확히 복귀할 경우 미칠 시청률과 인기, 상업적인 기준이 더해진다. 잘못의 경중이나 도덕성 등은 중요하지 않다.

 

공적인 인물로서의 역할이 중요하다

연예인은 공인(public person)의 기준에서 볼 때 공적인물(public figure)이다. 공적인물은 대중에게 그들의 공적인 활동이외에 사적인 행동과 됨됨이까지 관심과 영향을 미친다. 때문에 연예인은 국회의원, 종교지도자와 함께 엄격한 도덕적인잣대와 책임을 지니게 된다.

동일한 공인으로서 비교해 보면 종교지도자에게는 도덕적 잣대가 엄격하다. 종교라는 특성이 철저한 도덕적 삶을 요구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연예인은 스타시스템에 의해 만들어진 상품이라는 측면이 더해진다. 그렇기 때문에 종교인과는 달리도덕적인 기준보다는 좋다 싫다, 괜찮다, 뭐 어때, 그럼 안 되지등등의 기호나 판단이 작용한다. 계량화되고 합리적인 기준은 없다.

물의를 일으킨 연예인의 방송 출연 여부도 개별 방송사가 결정하도록 되어있다. 즉 대중은 일정한 시기가 지나고 나면 에빙하우스의 망각의 곡선에서처럼 무슨 물의를 일으켰는지도 잊어버리고, 방송사는 상업적인 기준인 시청률이나 대중의 기호에 따라 복귀를 이슈화 시킨다. 시장이 원하고 대중이 원하면, 혹은 돈이 되고 인기가 있으면 도덕적 타락이나 일탈 정도는 상쇄될 수 있다는 분위기다.

이런 의미에서 개인적인 음악작업임으로 가타부타 말할 것은 아니지만 MC몽의 ‘Miss me or Diss me(그리워하든지, 욕하든지)’가 만약 공적인 영역을 향한 공인의 저항과 외침이라면 매우 유감스러운 일다. 여기서 주목할 것은 MC몽의 병역기피와 관련된 진의 여부를 떠나서 ‘Miss me or Diss me’가 물의를 일으킨 연예인이나 연예산업이 복귀를 결정하며 취하는 태도의 상직적인 실체라는 점이다.

 

자숙이 아니라 성숙

물의를 일으킨 스타에게 있어서 중요한 것은 자숙의 기간이 아니라 성숙의 정도이다. 때때로 일부 문제 연예인들은 본질적으로 성숙한 의식과 태도가 결여 되어 있어 시청자와 팬들은 자숙이라는 미명아래 기만당하고 농락당한다.

연예인이 스타라는 상품으로 만들어 지면 거기에는 공인으로서의 책임과 역할이 따르게 된다. 스타라는 위치가 부와 명성을 가져다주지만, 공인으로서의 지위를 갖게 되면서 반대급부로 가장 먼저 사생활이 노출되고 사회적 정치적 의제의 중심에 서기도 한다. 그러나 스타제조기처럼 만들어진 연예인은 몸만 성인이고 정신은 성숙하지 못한 질풍노도의 청소년처럼 때로는 정제되지 못한 말과 자기를 다스리지 못하는 일탈행위로 문제의 중심에 선다. 자연인이 스타라는 상품으로 만들어지면서 스타성만큼이나 성숙한 의식과 삶의 태도가 그에 미치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대중은 브라운관이나 무대에서 보이는 스타의 따뜻하고 사려 깊은 이미지를 사랑하고 동경한다. 스타의 일거수일투족은 동일시의 대상이 된다. 그런데 사적인 영역에서는 이율배반적이고 이중적 삶의 행태를 살고 있다는 것이다. 이 모순된 이미지가 특정한 사건으로 확연히 드러나게 될 때 대중이 그들의 위선에 대해 분노와 상실감을 느끼게 된다.

공인의 이중성은 그 자신에게나 그를 지지하고 성원하는 대중에게나 치명적이다. 그렇기 때문에 이중성이 있어서는 안 된다. 따뜻하고 사려 깊은 미소와 언어와는 달리 이면에는 더러운 손과 행동이 있으면 안 된다.

연예계와 스타의 이중성에 대한 대중의 철저한 감시와 태도도 필요하다. 누구에게는 비교적 관대하고 누구에게는 가혹하리만큼 단호한 것은 안 된다. 더불어 이미 연예활동과는 별개로 벌어진 사적인 영역의 일에 대해 법적인 책임과 도의적인책임을 다한 연예인에게 또 다른 책임을 묻는 것 또한 온당치 않다. 더불어 물의를 일으킨 연예인에게선 자숙이 아닌 성숙한 모습을 기대한다.

 

  -월간 버닝 발행인: 김현청

 

 

 

 

 

 

 





  1. 2014년 XIA 발라드 & 뮤지컬

    2014년 XIA 발라드 & 뮤지컬에서... 동행한 분들의 많은 사진이 있지만 초상권문제로 건물 외벽만^^
    Read More
  2. 2014년 11월 18-19일 일본 출장 3

    Read More
  3. 2014년 11월 19일 JYJ 도쿄돔 콘서트 1

    2박3일 동안 JYJ도쿄돔 콘서트에 김현청 대표이사님 이사님, 편집장님이 초대를 받아 참석하였습니다.
    Read More
  4. 일본 출장 2

    Read More
  5. 일본 출장 1

    Read More
  6. 2014년 11월 15일

    Read More
  7. 2014년 10월 2일 충남 보령 라르고팜

    Read More
  8. 2014년 9월 17일 제주도 토스카나호텔 방문

    Read More
  9. 블루에이지 회장님 잡지 인터뷰

    Read More
  10. 송년회

    Read More
  11. 2013년 9월 16일 뷰티박람회 뒷풀이

    Read More
  12. 2013년 5월 9일 워크샵

    Read More
  13. No Image

    ‘물의 연예인’ 자숙이 아닌 성숙을...

    “물의 연예인? 난 관심 없어, 복귀를 하든 말든 무슨 상관이야” 그게 뭐 그리 중요한 사회 화두가 되어야 하느냐는 못마땅한 시선을 가진 사람의 말이다. 하지만 스타를 사랑하고, 갈망하고, 따라하고, 환호하는 팬들에게는 다른 문제이다. 그들에게는 “연예인도 사람인데 실수 할 수 있다. 때문에 한 번의 실수로 영원히 ...
    Read More
  14. 2014를 말하다!

    어느덧 2014년이 저물고 2015년이 며칠 남지 않았습니다. 올해 우리회사에는 어떤 일이 있었는지 볼까요? 1. 컨퍼런스 / 행사 ▲ 2014 서울 도코모모세계대회 - The 13th Docomomo International Conference Seoul 2014 <충돌과 확장>이라는 주제로 진행된 2014 서울도코모모세계대회를 대행했습니다.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
    Read More
  15. 아산시 농업기술센터 방문

    6차산업과 관련하여 컨설팅 문의주신 아산시 농업기술센터에 방문하였습니다. 따스한 겨울 햇살에 눈녹은 길거리가 기운차게 느껴졌던 아산시의 공기가 맑았던 오늘 말이죠. 쌀의 고장인 아산시답게 입구에서 저희를 맞아준 벼식구들 입니다. 힘차게 솟아 있는 것이 아산시의 기상을 대변해주는 것 같았습니다. :) 아산시 ...
    Read More
  16. No Image

    블룸, 문화로 도시와 농촌을 잇다

      '왜 도시 사람들은 농촌으로 놀러가질 않을까요?' 웰빙, 힐링이라는 말이 부각되면서 10년 전쯤부터 산골 오지나 지역 마을에 대한 관광수요가 늘어나긴 했지만, 여전히 농촌은 도시 사람들에게 '가까이 하기엔 너무 먼 당신'입니다. 왜냐하면, 농촌엔 '놀만한 것'들이 별로 없기 때문입니다. 특별한 놀거리가 없지요. "...
    Read More
  17. 보령 라르고팜 팜파티 밀착취재_ 3. 라르고팜, 자유롭게 피어나다 (따뜻한 비닐하우스 파티)

    "여긴 동네분들이 문화예술을 만날 수 있는 환경이 전혀 조성되어 있질 않아요. 그저 TV가 유일한 낙이죠." 그렇습니다. 대부분의 농촌 지역이 그렇죠. 그나마 대도시랑 조금 가까운 곳이거나 지역 폐교나 문화원 등을 중심으로 한 문화예술사업이 어느 정도 진행 중인 곳이라면 모를까 우리나라 농촌에서 '공연'을 본다는 ...
    Read More
  18. 보령 라르고팜 팜파티 밀착취재_ 2. 블룸과 온 동네 사람들이 하나되어 만든 파티

      함께 한다는 것은 좋은 것입니다. 블룸이 지향하는 '6차산업', '농촌 활성화'의 적정모델은 바로 '모두가 함께 한다'가 핵심입니다. 사람들에게로 가서 그들 가운데 살면서 그들에게서 배우고 그들을 사랑하라. 그들이 아는 것에서 시작하고 그들이 가진 것을 기반으로 하라. 그러나 최고의 지도자는 그들의 임무가 끝났...
    Read More
  19. 보령 라르고팜 팜파티 밀착취재_ 1. 겨울왕국을 가다

    '행사 준비하기엔 더 없이 좋은 날씨' 분명히 그랬습니다. 고대하고 고대하던 바로 그런 날씨 말이죠. 출발했을 때만 해도, 모든 것이 순조로웠습니다. 장장 2시간 30분을 가야했지만, 도로는 뻥뻥 뚫려 있었고, 햇빛은 찬란하게 우리의 발길을 비춰주었죠. 빠뜨리고 온 것도 없고, 준비 안된 것도 없는... "오늘, 내일 보...
    Read More
  20. No Image

    백영남 제이크와의 사전 인터뷰

    요즘 각종 예능에서 자신을 기꺼이 버닝하며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는 백인 영국 남자 제이크... 우리동네 예체능, 헬로이방인, 런닝맨까지... 이러다가 국회의원도 출마 할지도 모르겠음... 예의 바른 외국인, 농사꾼, 영국 노홍철.... 등등 수식어도 다양한 다재다능 래퍼.... 버닝 사무실 근처의 한우고기집에서 버닝 사...
    Read More
  21. 네이버 오늘의 인기 베스트에 소개된 디어비스!

    네이버 베스트 도전 업데이트 첫 날, <디 어비스>가 오늘의 인기 베스트에 소개 됐습니다~~!! 인기급상승 만화 순위에도 딱 자리 잡고 있네요. 올라갈 일이 없을 줄 알았는데 경사네요! ㅋㅋㅋㅋㅋㅋ 디어비스 많이 응원해주세요~ 네이버 베스트 도전만화 <디 어비스> http://comic.naver.com/genre/bestChallenge.nhn 다음...
    Read More
  22. 네이버 베스트 도전만화에 올라 간 디어비스

    짜자쟌~~  더퍼블릭 프로젝트의 <디 어비스>가 네이버 베스트도전에 입성했습니다.    어느새 9화까지 연재를 하게 되었네요, 시간 참 빠릅니다... ㄷㄷㄷ 갈수록 더 많은 분들이 더 퍼블릭에 빠져 들고 있습니다,  후후후~~  한국형 히어로가 탄생할 날도 멀지 않았습니다.  점점 이야기에 탄력이 붙고 있는 <디 어비스>, ...
    Read More
  23. 네이버 베스트 도전만화에 올라 간 디어비스

    짜자쟌~~  더퍼블릭 프로젝트의 <디 어비스>가 네이버 베스트도전에 입성했습니다.    어느새 9화까지 연재를 하게 되었네요, 시간 참 빠릅니다... ㄷㄷㄷ 갈수록 더 많은 분들이 더 퍼블릭에 빠져 들고 있습니다,  후후후~~  한국형 히어로가 탄생할 날도 멀지 않았습니다.  점점 이야기에 탄력이 붙고 있는 <디 어비스>, ...
    Read More
  24. 위드인뉴스에 소개된 더퍼블릭 프로젝트

    한국형 히어로 개발 프로젝트 <더 퍼블릭>이 위드인 뉴스와 첫 언론 인터뷰를 가졌습니다. 사진은 크게 부담스럽지만..... 더퍼블릭에 대해 점점 더 많은 분들이 알아가고 있는 것 같아 기분이 좋습니다~ ^^ <위드인뉴스> 원문 보기 : http://www.withinnews.co.kr/news/view.html?section=1&category=5&no=4882 "한...
    Read More
  25. 더 퍼블릭의 두 번째 히어로, <테크노 메이지> 등장!

    더 퍼블릭의 두 번째 히어로 <테크노 메이지>가 업데이트를 시작했습니다. 히어로의 이름과 이미지를 보신다면 대충 어떤 능력을 가지고 있을지 짐작이 가시지 않나요? 그리고 <디 어비스>와는 또 다른 재미를 느낄 수 있을 것입니다. 한국형 히어로의 시작, 더 퍼블릭과 함께 하세요~!!
    Read More
  26. [삼성이노베이션뮤지엄] S/I/M 워크북 인쇄감리 이야기

    지난 몇 달간의 시간과 노력이 깃든 S/I/M 워크북 인쇄감리를 드디어 다녀왔습니다. 간만에 사랑하는 콧구멍에게 인쇄소 염료 냄새도 맞게하고 이 찬란한 가을날 충무로에 제 아름다움을 선물하기 위해 팀장님을 따라나섰네요. 팀장님도 내심 든든한 표정을 지으시더군요. 그래서 도착한 이곳! 우리의 러블리 인쇄소 입니다...
    Read More
  27. 온라인 마케팅을 위한 '1st 조용관' 사진촬영~!!

    스튜디오블룸에서 '1st 조용관' 온라인 마케팅을 위해 사진촬영을 진행했습니다. 장소는 종로의 '1st 조용관' 미용실이었습니다! 사장님께서 직접 촬영을 진행하셨습니다, 발끝에서부터 느껴지는 사장님의 열정이란!!!! '1st 조용관'은 2015년도 온라인 마케팅을 스튜디오블룸에 맡기셨습니다. 스...
    Read More
  28. 네이버 추천 도전 만화에 소개된 <디 어비스>

    네이버에서 <디 어비스>를 보려면 여러 번 탭을 거쳐야 했는데, 이젠 도전만화 탭을 누르면 추천 도전만화로 <디 어비스>가 바로 딱! 보입니다. 점점 디 어비스를 찾는 분들이 늘어가고 있네요~ 지금까지는 호평 일색인 <디 어비스>.....!! 안 보셨다면 지금 바로 클릭클릭~ 네이버 도전 만화 <디 어비스> : http://comic.n...
    Read More
  29. 6차산업, 스튜디오블룸과 함께 만들어 나가세요!

    농촌의 자원을 더 가치 있는 상품으로 만드는 6차산업, 무엇부터 해야할지 고민이시라구요? 스튜디오블룸과 함께라면 쉽고 다양하게 실현 가능합니다. 6차산업! 스튜디오블룸과 함께라면 절대로 어렵지 않습니다.사업계획서는 물론 예산 작성 단계부터 스튜디오블룸이 함께 합니다. 농촌과 지역 활성화를 위해 진심으로 일...
    Read More
  30. 간격

    간격, 그 사이로 흐르는 바람 그 사이로 보이는 하늘 그 사이로 그리는 구름 그 사이로 머무는 사랑 -2014년 10월 17일, 하늘을 올려다 보다 나무와 나무사이에서 바람도, 하늘도, 구름도 아닌 간격이 보였습니다. 요즘 부쩍 적절한 간격에 대해 생각을 많이 합니다. 너무 가깝지도 멀지도 않은 적당한 간격. 다만 그 간격...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10 11 Next
/ 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