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캐나다 스크린 어워즈에서 남우주연상을 수상하며 다시 한 번 전 세계의 이목을 집중시킨 제이콥 트렘블레이 주연의 영화 <룸>이 그의 천재적 열연이 돋보이는 장면을 공개해 화제다. 이번에 공개된 세 개의 장면은 7년 간의 감금이라는 끔찍한 상황 속에서 5살 ‘잭’이 느끼는 사실적인 감정과 생각을 관객들에게 고스란히 전달하고 있다. 영화 <룸>은 7년간의 감금으로 모든 것을 잃고 아들을 얻은 24살의 엄마 ‘조이’와 작은방 한 칸이 세상의 전부였던 5살 아이 ‘잭’이 펼치는 진짜 세상을 향한 탈출을 그린 감동 실화 드라마.

첫 번째로 공개된 장면은 5살 ‘잭’의 생일을 그리고 있다. “진짜 생일 케익엔 초가 있어야 돼” 초가 없다고 엄마에게 투정을 부리는 ‘잭’의 모습은 평범한 아이의 모습을 연상케 하지만 7년 간의 감금 탓에 진짜 세상을 단 한 번도 보지 못한 ‘잭’에게 느끼는 관객들의 슬픔은 배가 된다. 촛불을 한 번도 보지 못해 분노를 표출하고 있는 ‘잭’과 화를 내지 않고, 그 투정을 한 몸에 받고 있는 ‘조이’의 모습은 진짜 세상으로의 탈출을 알리는 신호탄이 된다. 이는 투정을 부리는 여느 5살 아이와 같지만 그 안에 깊은 감정선을 세심하게 표출한 제이콥 트렘블레이의 열연이 돋보이는 첫 장면이다.

병원의 큰 창문을 통해 진짜 세상을 처음 접한 ‘잭’의 모습을 보다 사실적으로 표현한 제이콥 트렘블레이의 모습이 두 번째 명장면이다. 세상을 바라본 후에 느끼는 혼란스러움, 두려움, 그리고 벅찬 감정을 말 한마디 없이 몸짓과 표정으로 완벽하게 표현한 제이콥 트렘블레이의 호연이 돋보이는 장면이다. 제이콥 트렘블레이는 이 장면을 통해 처음으로 밝은 빛과 혼잡한 세상을 접한 ‘잭’과 혼연일체 된 모습을 보여주며, 전 세계 언론과 평단의 찬사를 받았다.

진짜 세상으로 나와 엄마 ‘조이’에게 힘샘을 나눠주고, 얘기를 나누는 모습이 세 번째 장면! “난 좋은 엄마가 아닌가 봐”라는 ‘조이’의 말에 담담하게 “그래도 엄마잖아”라는 위로의 말을 건네는 ‘잭’의 모습을 통해 많은 엄마들이 공감을 표했다. 특히, 이 장면은 작은 방에 갇혀있을 때와는 달리 어느새 한 단계 성장한 ‘잭’의 모습을 완벽하게 표현하고 있어 더 깊은 감동의 여운을 전하고 있다.

극의 흐름이 진행될수록 천재 아역 제이콥 트렘블레이의 연기에 빠져드는 영화 <룸>은 3월 3일 개봉 이후, 전국극장에서 절찬 상영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