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부전선>은 휴전 3일전, 남한군 ‘남복’과 북한군 탱크병 ‘영광’이 집으로 돌아가기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미션을 수행하는 모습을 통해 위험천만한 대결의 재미와 감동을 함께 담아낸다. 첫 번째 명장면, 명대사는 남복의 선임 ‘김상사’와 영광의 부대 지휘관 ‘전차장’이 남복과 영광에게 각각 미션을 부여하는 장면이다. 남복은 김상사에게 정해진 장소, 정해진 시간까지 비밀문서를 전달하는 중대한 미션을 전달받지만, 폭격에 도망치던 중 비문을 잃어버리고 만다. 영광 또한 집으로 돌아가기 위해 반드시 탱크를 사수해야 하는 임무를 전차장에게 받게 되는데, 영광이 탱크를 목숨처럼 지키게 되는 중요한 장면이다.

BEST 2. “벌한테 쏘이고 된장 안 바르면 인생 시마이여!”

두 번째 명장면은 우연히 마주친 두 쫄병이 티격태격하다가 벌집을 건드려 쏟아져 나온 벌들에게 쏘이는 장면이다. 벌에 쏘여 두 사람 모두 알아볼 수 없을 정도로 얼굴이 퉁퉁 부은 상태에서도 서로에게 경계를 늦추지 않는 코믹한 모습을 선사한다. 특히 남복은 영광에게 “벌에게 쏘이고 된장 안 바르면 인생 시마이여”라고 조언하지만, 영광은 적의 말을 듣지 않겠다는 자존심에 앞에 있던 고추장을 바르다가 더 큰 고통을 받으며 관객들의 폭소를 자아낸다. 이 장면에서 벌에 쏘여 부은 배우들의 얼굴은 특수효과를 통해 리얼하게 포현되어 보는 재미를 배가시킨다.

BEST 3. “너는 살아야 될 이유가 없어? 살아야 살 거 아니여”

집으로 돌아가기 위한 두 쫄병의 무사귀환의 마음이 담긴 남복의 명대사. 갓 태어난 아이의 이름도 짓지 못한 채 징집돼 가족을 그리워하는 남복과 늙은 어머니를 홀로 두고 전쟁에 나서게 된 영광의 사연이 오버랩되어 가슴 찡한 여운을 남긴다. 세대와 성별을 불문하고 누구나 느낄 수 있는 집과 가족에 대한 그리움을 한 줄로 표현해 낸 명대사로 꼽힌다. 충무로 최고의 이야기꾼으로 불리는 천성일 감독의 각본에 담긴 따뜻하고 감성적인 대사로 관객들에게 깊은 감동을 전한다.

<서부전선>은 농사 짓다 끌려온 남한군과 탱크는 책으로만 배운 북한군이 전쟁의 운명이 달린 비밀문서를 두고 위험천만한 대결을 벌이는 내용을 그린 영화이다. 천만 영화 <실미도>, <해운대>부터 <감시자들>, <스파이>, <소원> 등 다양한 장르에서 대체 불가능한 연기를 선보이는 대한민국 대표 배우 설경구와 <화이: 괴물을 삼킨 아이>를 통해 청룡상 신인남우상을 수상하며 스타성과 연기력을 모두 인정받은 충무로 차세대 스타 여진구가 만나 완벽한 호흡과 최고의 케미를 선보인다. 또한 866만 관객동원 흥행대작 <해적: 바다로 간 산적>의 각본을 맡은 천성일 감독이 직접 메가폰을 잡았다. 개봉 첫 주 주말, 서울/경기 지역 극장가를 찾아 관객들에게 특별한 이벤트를 선사하며 성황리에 무대인사를 마친 <서부전선>은 2주차에는 대구/부산 지역을 방문해 관객들과 만날 예정이다. <서부전선>은 지금 전국 극장가에서 절찬 상영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