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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에서 온 삼태성, 유럽을 밝히다

by 월간김현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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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리엔탈 특급’ ... 아시아와 미주를 넘어
 
지구 반대편, 유럽도 예외는 아니었다. 유럽시장 진출을 위한 첫 걸음을 내디딘 JYJ의 실력과 매력은 유럽에서도 통했다. 
현지시간으로 10월 24일. 재중과 준수가 바르셀로나공항에 나란히 모습을 드러내자 몇 시간 전부터 ‘JYJ’를 연호하며 이들을 기다리던 팬들은 일제히 함성을 내질렀다. 안전요원들이 인간방호벽을 치고 이들의 접근을 차단했지만, 금세 몰려든 다국적 팬들의 환호는 그칠 줄 몰랐다. 
유천이 따로 입국한 이튿날에도 수십 명의 팬들이 공항에 나와 ‘웰컴 투 스페인’을 연호하며 JYJ의 유럽 무대 입성을 축하했다. 일부는 그리스 등 자국의 국기를 들고 나와 “안녕하세요”라고 인사하며 환영했다. 바르셀로나 시내 곳곳에 나붙은 JYJ 공연 포스터는 열기를 달구었다.
10월 29일 오후 9시. JYJ는 스페인의 국제적 문화도시 바르셀로나 뽀블레 에스파뇰(스페인 민속촌)에서 단독 콘서트를 성공적으로 개최했다. 이어 11월 6일 오후 7시에도 독일 베를린 템포드롬(TEMPODROM)에서 공연을 펼쳤다. 유럽에서 한국 가수가 단독 콘서트를 연 것은 이들이 처음이었다. 월드와이드그룹 JYJ가 아시아와 미주를 넘어 유럽 음악시장 석권을 위한 첫 걸음을 뗀 것이다. 
공연은 JYJ를 보고 싶어 하는 수많은 현지 팬들의 요청에 의해 이루어진 것이어서 더 뜻 깊었다. 프랑스, 노르웨이, 핀란드, 이탈리아 등 유럽 전역에서 각각 3000여명의 팬들이 모여 그들의 음악과 퍼포먼스에 열광했다. 앞자리를 차지하려는 일부 팬들은 공연 이틀 전부터 텐트를 치고 노숙을 하는 등 보기 드문 장면도 연출됐다. 공연이 진행된 두 시간 내내 이들 도시의 밤하늘은 붉은 야광봉과 거대한 함성으로 출렁였다. 
유럽 첫 단독 콘서트는 특히 불공정계약과 불합리한 방송 출연 제재 등 국내에서 숱한 어려움을 꿋꿋하게 이겨내며 거둔 수확이라 더욱 각별했다. 이러한 역경의 파도를 견뎌내며 이들은 어느덧 ‘국가대표 아티스트’로 한층 성장해 있었다. 
현지 언론의 평가도 긍정적이었다. 스페인 유력 일간지 엘문도(Elmundo)는 ‘3명의 저스틴 비버가 나타났다’는 헤드라인으로 JYJ의 앨범 소개와 유럽투어에 대한 내용을 소개했다. 엘문도는 “JYJ는 한국의 센세이션을 일으키는 젊은 보이밴드”라고 소개하고 “카니예 웨스트와 작업해 미국 시장에 진출했으며 50만장 이상 앨범을 판매했다. 최근에는 <인 헤븐> 앨범 발매와 함께 유럽투어에 올랐다.”고 보도했다. 
이는 비단 K-POP에 대한 언급이 아닌, 스페인에서 단독 공연을 펼친 해외 아티스트로서 JYJ를 소개한 것이어서 놀라웠다. 그만큼 이들의 가치를 높이 평가한다는 증거였다. 실제로 JYJ의 유럽 콘서트를 취재하기 위해 50개가 넘는 매체들이 취재신청을 해 이들에 대한 현지의 높은 관심을 반영했다. 
JYJ는 기자회견에서 “이미 미주 공연을 하면서 배운 점이 많다. 다른 길이 보이는 것 같았다. 유럽투어를 다녀오면 다른 것들을 배우고 경험할 수 있을 것 같다.”며 자신감을 한껏 드러냈다. 
파란 눈의 팬들 ‘우리가 지켜줄게요’ 뭉클

비록 팀 결성 이후 최소 규모의 공연이긴 했지만, K-POP이 서서히 마니아층을 형성하고 있는 유럽에서 거둔 기대이상의 결실이기에 이 공연의 성과는 값졌다. 어느 기사의 표현처럼 “아이돌그룹을 다수 보유한 대형 엔터테인먼트사의 기획 공연이 아닌”, 오직 자신들의 역량과 노력으로 이루어낸 열매이기에 더욱 달콤했다. 
파란 눈의 팬들이 저마다의 손에 든 ‘우리도 지켜줄게요’라는 응원 피켓은 그래서 따사로우면서도 한편으로는 따가웠다. 고마우면서도 가슴이 아렸다. 그들의 시선에 비친 불공정하고 편파적인 ‘인권 후진국’ 한국의 모습이 자칫 한류의 얼룩으로 남을까 조심스러웠다. 그러나 그 모습은 JYJ를 향한 팬들의 사랑이 어느새 국경과 언어, 문화와 인종을 넘어 일종의 ‘무브먼트’를 형성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주는 것이어서 반가웠다. JYJ의 유럽투어는 이 때문에 가슴에 더 깊이 박혔다. 
하지만 많은 팬들이 JYJ의 유럽 콘서트를 보도하는 한국 언론에 아쉬움을 드러냈다. 특히 JYJ가 본국에서 겪는 불공정피해에 대해서는 침묵하거나 아예 외면하고 있으면서 - 심지어 K-POP 차트에 포함시키지도 않을 만큼 홀대하면서 - JYJ가 거둔 성과는 한류열풍에 의한 것처럼 보도한 몇몇 언론의 행태는 불쾌감을 자아냈다. 그래서 팬들은 이들의 음악을 K-POP이 아닌, JYJ-POP으로 정의한다. 
유럽에서의 성공 가능성을 확인한 JYJ는 11월 8일 오전 8시23분 파리발 KE5902편을 이용해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했다. 공항에는 이른 아침시간임에도 수십 명의 팬들이 나와 이들을 반갑게 맞이했다. 대부분 중국인이나 일본인 등 외국인 팬이었다. 이들은 삼삼오오 모여 이야기꽃을 피우며 멤버들의 귀국을 기다렸다. JYJ는 당초 예정시간보다 한 시간쯤 늦게 입국장을 빠져나왔다. 장시간의 여행에 피곤했겠지만, 멤버 저마다의 표정은 자신감에 가득 차 보였다. JYJ의 유럽 여정은 그렇게 마무리되었다. JYJ는 2012년초 남미투어를 추진 중이다. 현지 공연기획사와 상당 부분 교감이 이루어져 곧 남미에서도 이들을 만날 수 있을 전망이다. 
누구나 처음 가는 길은 두렵고 떨리기 마련이다. 설혹 그 길이 진정 자신이 꿈꿔오고 바라던 길이라도 초행길은 설렘과 흥분보다, 약간의 걱정이 마음을 부담스럽게 짓누른다. 더구나 이제껏 아무도 가지 않은 길이라면 마음은 더욱 무거우질 터. 하지만 언젠가 결국 누군가는 이 길을 걸어가야 하고, 그 걸음이 머잖아 대로를 이룰 것이라는 확신을 갖는 것이 개척자의 마음이다. 
 그런 의미에서 유럽 단독 공연이라는 새 이정표를 세운 이들은 다시 출발선에 선 ‘개척자’다. 초심으로 돌아간 그들 스스로에게도, 혹은 이후에 이들의 발자국을 따라올 후배 가수들에게도. 때문에 스페인 공연을 앞두고 기자들과 나누었던 재중의 말에는 더욱 믿음이 실린다.
“한국에서도, 일본에서도 작은 것부터 시작했고, 그를 기반으로 실력을 키우며 팬들의 사랑을 받아왔기 때문에 유럽에서의 첫 공연이 소규모라는 것은 당연하다고 생각해요. 처음부터 다시 시작한다는 마음으로 첫 발을 내딛는 것도 좋은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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